홈   >   SMT Around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25-11-30 (일) 2:38:31
AI 서버 확산으로 `30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두 배 확대
2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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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25~`30년 전력 소비 448TWh → 980TWh 
美·中 중심의 AI 인프라 경쟁 심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AI 인프라 확대로 인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30년까지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가트너(Gartner, www.gartner.com)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25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448TWh에 달하고, `30년에는 980TWh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AI 전용 워크로드 처리를 위한 AI 최적화 서버의 폭발적 증가가 전체 전력 소비 확장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가트너는 기존 서버, 냉각 장치, UPS 등 지원 인프라가 데이터 센터 전력 사용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지만, 향후 5년간의 증가분 중 가장 큰 비중은 AI 서버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 링란 왕(Linglan Wang)은 “AI 최적화 서버의 전력 사용량은 `25년 93TWh에서 `30년 432TWh로 약 5배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른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 증가를 초래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AI 서버가 전체 데이터 센터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년 21%에서 `30년 44%까지 확대되며, `30년 전체 증가분의 64%를 단독으로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지역별로 전력 수요 확대는 차별화된 양상을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을 주도하며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2/3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AI 훈련·추론 인프라 투자 증가와 함께 `25년 지역 전력 소비 대비 데이터센터 비중이 4% 수준이지만, `30년에는 7.8%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또한 AI 클러스터 구축이 지속되고 있으나 높은 전력 효율의 서버 도입과 체계적 인프라 계획을 통해 증가 속도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의 전력 비중도 `25년 2.7%에서 `30년 5%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력 수요의 구조적 확대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믹스 전환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현재 온사이트 발전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화석연료 기반 발전이 차지하고 있으나, 이는 지속 가능한 방식이 아니라는 데 전문가들이 공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친환경 에너지와 차세대 발전 기술 도입을 빠르게 검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친환경 수소, 지열 발전,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등이 향후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성할 주요 후보로 떠오르고 있으며, `20년대 후반부터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 부사장 애널리스트 토니 하비(Tony Harvey)는 “단기적으로는 천연가스 기반 전력이 데이터 센터 전력 공급의 중심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향후 3~5년 내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의 급성장이 태양광·풍력 중심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열 마이크로그리드는 높은 초기 투자비와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로 인해 당분간 틈새형 솔루션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업계는 향후 5년을 고효율 서버·냉각기술·전력관리 솔루션 도입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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