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SMT Around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25-11-30 (일) 3:16:39
메모리 가격 급등, 내년 소비자 IT 시장 ‘악재’
2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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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노트북·PC 생태계 전반으로 비용 압력 확산     
스마트폰·노트북 등 소비자 IT 글로벌 생산 전망 ‘하향’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26년 소비자 IT 시장 전반에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트렌드포스(www.trendforce.com)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전체 시스템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스마트폰·노트북 등 주요 디바이스의 생산 및 판매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하고 있다”며 관련 품목의 글로벌 생산 전망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6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기존 +0.1% 증가 전망에서 2% 감소로 조정됐다. 노트북 역시 기존 +1.7%에서 2.4% 감소로 하향됐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못한 가운데, 메모리 가격 상승이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26년 스마트폰 가격 상승의 중심에는 DRAM이 있다. 올해 4분기 DRAM 계약 가격은 전년 대비 75% 이상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에서 메모리가 전체 BOM(부품원가) 비용의 10~15%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25년 평균 단가는 최소 8~10%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도 DRAM·NAND 모두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트렌드포스는 전체 BOM 비용이 올해 대비 5~7%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익 마진이 낮은 보급형 스마트폰은 가격 인상과 생산량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브랜드들은 수익성 유지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공급망 측면에서는 중소 브랜드의 어려움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메모리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 업체는 생산 일정 조정마저 불가피한 상황이며, 트렌드포스 측에서는 “`26년 중소 스마트폰 브랜드의 구조조정 또는 시장 재편이 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노트북 시장도 `26년에 복합적인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DRAM·NAND는 가격 인상 이전에도 노트북 BOM의 10~18%를 차지했다. 하지만 여러 분기 연속 상승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이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업체가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에 전가할 경우, 노트북 평균 소매 價 5~15%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저가형 시장은 가격 민감도가 높아 교체 수요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고, 소비자들이 중고 노트북으로 이동하는 현상도 확대될 수 있다. 중저가 제품군은 기기 수명이 길어진 만큼 교체 주기가 더욱 늘어나면서 시장 위축 압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고가형 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하지만, 예산 부담을 느끼는 크리에이터·게이머층은 고사양 → 중사양으로 선택을 조정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모니터는 소용량 메모리를 사용해 직접적인 가격 영향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PC 소매 價 상승 → 출하량 감소 → 주변기기 수요 위축이라는 간접 경로를 피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트렌드포스는 `26년 글로벌 모니터 출하 전망을 기존 0.1% 증가 → 0.4% 감소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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