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2月 수출, 반도체만 늘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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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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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대비 7.8% 감소, 무역수지 12억달러 적자
관세청, `24년 2월1일 ~ 20일 수출입 현황 발표
지난 2월 초순 설 연휴와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수출이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은 역으로 수출 증대를 기록했고, 승용차,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은 줄어들었다.
관세청(www.customs.go.kr)이 발표한 ‘2월1일~20일 기간의 수출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은 30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했고, 수입 역시 전년동기대비 19.2% 줄어든 320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전년 동일한 기간과 비교하면, 주요품목 중에서 반도체 수출만 늘어났다. 반도체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39.1% 증가한 53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7.2%로 5.8%p 증가했다. 그 외의 석유제품(-6.4%, 29억달러), 승용차(-23.3%, 26억달러), 자동차 부품(-16.5%, 11억달러) 등의 부문은 수출이 부진했다.
수출 주요 국가 부문에서는 중국(-12.8%)을 포함하여 미국(-5.0%), 유럽연합(-22.8%), 베트남(-12.2%), 일본(-4.4%) 등 상위 5대 수출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전년동기대비 줄어들었다. 한편, 상위 3국(중국, 미국, 유럽연합) 수출 비중은 48.2%를 기록했다.
동일 기간 수입현황을 보면, 전년동기대비 반도체 제조장비(3.8%)는 증가한 가운데, 원유(-12.8%), 반도체(-0.5%), 가스(-55.3%) 등은 줄었다. 베트남(3.9%), 대만(3.1%) 등의 국가로부터 수입이 늘어났으며, 주요 무역국인 중국(-10.8%), 미국(-22.8%), 유럽연합(-18.4%) 등에서는 감소했다.
국제금융센터의 김우진 책임연구원은 “주요 투자은행(IB)들은 2월 전체 수출 증가율이 일시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반도체 경기회복, 교역조건 개선 등에 힘입어 다시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대부분 내놓았다”면서, “향후 글로벌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국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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