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디아, 하이퍼스케일 플랫폼 중심 매출 구조 변화
CAPEX 확대와 지역별 성장 잠재력
글로벌 통신 산업이 6G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옴디아(Omdia, omdia.tech.informa.com)의 ‘글로벌 통신사업자(CP) 매출 및 자본지출(CAPEX)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통신사업자 매출은 `30년 5조6천억 달러(약 8,12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기술 혁신, 인프라 고도화, 6G 및 AI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자리하고 있다.

보고서는 기존 통신 서비스 매출은 연평균 2.7% 수준의 완만한 성장에 그치지만, Amazon, Alphabet, Apple, Meta, Microsoft 등 하이퍼스케일 플랫폼 중심 기술 부문은 `30년까지 연평균 9.4% 성장해 전체 CP 매출의 55.9%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옴디아의 다리오 탈메시오(Dario Talmesio) 리서치 디렉터는 “통신사업자들은 전통적 사용량 기반 과금에서 벗어나 가치 중심 연결(Value-based Connectivity)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며, “6G 도입이 임박하고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략적 투자 방향이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CAPEX 전망에서는 글로벌 통신 부문이 `30년 3,950억 달러(약 573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술 부문 CAPEX는 9.3% 성장해 `30년 5,450억 달러(약 7,903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28년부터 6G 구축 준비가 본격화됨에 따라 모바일 네트워크 중심 투자가 늘어나고, 반대로 유선 통신 분야는 시장 포화로 점진적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AI 인프라, 클라우드 서비스, 디지털 주권 정책 강화 등은 통신사업자들의 데이터센터 확장과 특화 하드웨어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옴디아는 1인당 CP CAPEX이 `24년 74달러(약 10만7천 원)에서 `30년 116달러(약 16만8천 원)로 늘어나고, 글로벌 GDP 대비 CP CAPEX 비중은 2.5%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통신 분야의 자본 집약도 부문에서는 `27년까지 감소를 예측했지만, 그 이후 모바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로 인한 증가를 전망했다. 지역적으로는 북미, 오세아니아, 동아시아, 서유럽이 매출과 투자 측면에서 선도적 역할을 지속할 것이며,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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