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SMT Around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23-12-02 (토) 9:15:10
2024년 설비투자 서서히 ‘기지개’, 소폭 증가한 2%대 투자 ‘전망’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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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회복, 기저 효과로 투자 늘어날 듯 
하지만 다수의 대외적인 불확실성도 존재
 

 
2023년 전자산업계 설비투자 시장은 극심한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친환경 자동차 업종을 제외한 휴대전화, 가전,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산업계 전반에서는 생산라인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산업연구원에서는, '23년 설비투자는 고금리로 인해 높아진 조달 비용이 신규 투자를 억제하기에 충분했고, '22년부터 이어진 반도체 부진, 제조업 경기 회복 지연,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크게 위축되었던 설비투자가 '24년에는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24년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새서 설비투자가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하지만 여전히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해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산업연구원(KEIT)의 ‘2024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는, '24년 설비투자는 친환경 차량의 견조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차 업종의 투자 확대, 반도체 업황의 완만한 회복과 관련 주요 기업들의 계획된 투자 집행, 기저효과 등에 힘입은 소폭 증가세를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서도 증가세 전환에 힘을 실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2024년 한국 경제 전망’에서는, 글로벌 IT 경기의 회복과 금리의 피크아웃으로 인한 자본조달 비용의 점진적인 하락으로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미·중 반도체 갈등 여파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는 설비투자 회복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KEIT ‘2024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는, '24년 국내경제는 IT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은 수출과 설비투자의 증가세 전환을 전망했다. 그러나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됨에 따른 소비 성장세 둔화 등으로 전년 대비 2.0% 수준의 완만한 성장을 예상했다. 대외적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진정 여부와 주요국들의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 부문의 불안정성,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반도체 경기의 회복 속도,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의 현실화를 꼽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발표도 이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의 ‘2024년 한국 경제 전망’에 따르면, '24년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2.2% 정도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표상 상반기 성장률(2.3%)이 하반기(2.1%)보다 높은 경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23년 상반기의 낮은 성장률(0.9%)에 대한 기저효과에 기인하는 것으로 실질적으로는 상반기와 하반기가 유사한 경기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국 통화정책의 전환 시점, 중국 경기의 둔화 정도, 글로벌 교역 및 제조업 경기의 회복 강도,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화 여부에 따라 국내 경기 흐름 및 회복세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연구원의 ‘2024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 의하면, '23년 수출 부문은 기계산업군 수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소재 및 IT 신산업군 수출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내 주력산업 수출은 '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팬데믹 특수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를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IT 수요 확대와 단가 안정화 영향으로 일부 산업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수출의 감소세가 둔화(-4.8%)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기계산업군 부문은 글로벌 수요 호조 및 공급망 정상화로 수출이 큰 폭 확대된 자동차(19.2%) 산업과 풍부한 수주잔량,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조선(16.1%)과 기계산업(3.1%)의 수출 증가로 '22년 대비 13.2% 증가했다. 소재산업군 부문은 주요 수출국 수요 부진과 단가 하락 및 '22년 급등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2% 감소할 전망이다. 
IT신산업군 부문은 팬데믹 특수 종료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IT제품 소비 둔화로 특히 상반기 수출이 급감했다. 반도체(-25.6%), 정보통신기기(-30.6%), 바이오헬스(-27.6%) 등 대다수 산업의 수출 부진으로 산업군 전체로는 수출이 전년 대비 23.5% 감소가 예상된다.
'23년 생산 부문에서는 IT산업 수출 부진, 공급차질 요인 발생으로 일부 산업을 제외한 대다수 산업의 생산이 부진했다. 자동차(9.9%) 생산은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했고,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 생산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반도체(-27%), 정보통신기기(-7.6%) 등의 IT산업은 수출 부진 영향으로 큰 폭의 감소 예상된다. 


KEIT의 ‘2024년 경제산업 전망’에서는 세계 IT 시장의 성장, 디지털 전환·친환경화 추세는 수요 회복의 긍정적 요인이지만 거시적인 불확실성이 성장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23년 4분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ICT 수요 회복세가 '24년에도 지속하겠으며, 디지털 전환·친환경화 추세에 따른 고기능 제품의 수요 확대 및 관련 인프라 투자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통화 긴축기조와 국제 정세 불확실성이 수요 회복을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투자가 증가하고 주요 제품의 교체수요로 글로벌 ICT 수요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는 대기수요가 축적되어 있으나 전기차는 보조금 축소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4년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은 산업별, 국가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세계 수요 대응과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국 제외 대부분 국가에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서는, 국내 주력산업의 수출 확대를 예상했다. 글로벌 ICT 수요 회복과 기저효과 영향으로 IT신산업군이 수출 확대를 견인하며 전년 대비 5.2% 증가를 예측했다. 세계 경제의 제한적 성장 속에서도 석유화학(-0.5%), 이차전지(-2.6%)를 제외한 대다수 산업의 수출이 확대되어 '23년 4,799억달러에서 5.2% 증가한 5,047억달러를 기록한다고 예측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 확대로 일반기계(1.0%)와 자동차(2.0%)의 수출 증가세 지속을 예상했다. 더불어 글로벌 IT 제품 및 혁신의약품 수요 증가와 기저효과로 반도체(15.9%), 정보통신기기(12.7%), 바이오헬스(4.6%) 등 주요 산업의 수출 증가를 예상했으며, 산업군 전체로는 11.4% 증가하여 국내 수출 확대를 견인하나 이차전지는 소폭 감소(-2.6%)를 전망했다. 
생산 부문에서는, 수출과 내수의 회복으로 IT신산업군의 생산 확대를 점쳤다.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자동차(-2.3%)는 감소하겠으나, 국내외 IT 수요 회복으로 정보통신기기(7.2%), 반도체(17.5%), 디스플레이(3.6%)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해외 생산 확대에 따라 가전(-0.7%)은 감소하고 수출용 배터리 생산 감소로 이차전지(1.1%)는 소폭 증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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